‘아르헨티나의 트럼프’ 밀레이, 유명 경제학자 비판에 ‘딸 해임’ 보복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자신의 외환 정책을 비판하는 경제학자의 딸을 해임했다. ‘남미의 트럼프’로 불리는 밀레이 대통령은 정책에 이어 비판 인사의 보복까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0일(현지시각) 밀레이 대통령이 과거 경제부 장관을 지낸 경제학자 도밍고 카발로가 현재 아르헨티나의 외환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하자, 국제기구인 미주기구(OAS)의 대사로 일하는 그의 딸 소니아 카발로를 해임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밀레이 대통령이 딸까지 해임하며 카발로 전 장관에 격분한 이유는 지난 1월 공개된 글 때문이다.
자신의 정책을 비판하는 경제학자를 밀레이는 “별 볼 일 없는 사람”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10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카발로 전 장관이 “끊임없이 경제 정책을 파괴하고 방해하고 있다”고 했다.
자신에게 비판적인 인물에 적대적으로 행동하는 방식은 밀레이 대통령이 추종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습과 겹쳐 보인다.
한겨레 입력2025.02.11.(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730540?sid=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