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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키라 엘살바도르 공연, 국가 이미지 전략 속 ‘비상사태 대규모 구금’과 결합된 상징 논쟁

작성자오은영

등록일26.02.25

조회수542

2026년 2월, 콜롬비아 출신 팝스타 샤키라가 산살바도르에서 총 5회 공연을 진행하며 전석 매진을 기록했고, 약 5,500만 달러 규모의 경제 효과가 예상된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정부는 이번 공연을 국제 서핑대회, 미스 유니버스 개최 등과 함께 엘살바도르를 관광과 문화 이벤트 중심지로 재브랜딩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해 왔다.

AP 보도는 이러한 문화·관광 활성화가 가능해진 배경으로, 2022년 이후 시행된 갱단 대응 비상사태와 대규모 구금 정책을 지목한다. 정부는 약 9만 명 이상의 갱 용의자를 체포하며 살인율을 크게 낮췄고, 이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국가 중 하나”라는 이미지를 벗어나 관광객과 투자자를 유치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인권단체들은 비상사태 하에서

  • 영장 없는 체포

  • 장기 구금

  • 적법절차 제한

  • 무고한 시민 체포 가능성
    등이 발생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치안 성과가 법치주의 약화와 권위주의 강화의 대가 위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번 사례의 핵심 논쟁은 단순한 문화행사나 관광 효과를 넘어,
대규모 구금과 예외적 통치가 경제 성장과 국가 이미지 개선의 기반으로 작동하고 있는가라는 점에 있다.

특히 샤키라 공연은

  • 치안 안정 → 국제 이벤트 유치

  • 이벤트 → 관광 수입 증가

  • 관광 성장 → 정부 정당성 강화

라는 구조 속에서, 안보 성과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으로 해석된다.

한편, 수감자들이 공연 준비나 운영에 강제 동원되었다는 주장도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으나, 현재까지 AP·Reuters·BBC 등 주요 국제언론에서는 이를 확인한 보도는 없는 상태다.

결과적으로 이번 사건은 엘살바도르가 추진하는 발전 모델이 “강력한 치안 통치에 기반한 경제 활성화와 국가 브랜드 전략”이라는 특징을 보여주며, 향후 중미 지역에서 확산되고 있는 안보 중심 통치 모델의 경제적·정치적 정당성 논쟁과도 연결되는 사례로 평가된다.

(참고자료 출처) AP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