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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왕족 결혼하면 ‘황족’ 안돼”…日 ‘왕실 계승’ 놓고 갑론을박

작성자박명숙

등록일25.02.18

조회수729

“여성 왕족 결혼하면 ‘황족’ 안돼”…日 ‘왕실 계승’ 놓고 갑론을박
 
일본이 안정적인 왕위 계승 문제를 놓고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다. 왕족 수가 감소하면서 여성의 왕족 자격 문제가 우선적으로 다뤄졌지만 일각에서는 ‘여성 일왕’ 승계 논의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8일 일본 NHK와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17일 중의원(하원)과 참의원(상원) 의장과 각 당 대표들이 모여 여성 왕족 문제를 논의했다. 집중적으로 논의가 이뤄진 것은 결혼에 따른 여성 왕족의 지위 유지 여부다. 여성 왕족이 결혼 후 왕실에 남을 경우, 배우자와 자녀에게도 왕족 신분을 부여할 수 있는 지가 쟁점이 됐다.
 
일본 왕실 전범(典範)에 따르면 왕위는 ‘남계 남자’ 계승을 원칙으로 한다. 일본 왕실 부계 혈통 가운데 남성만 왕위를 이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런 논의 배경엔 왕족 수 감소로 인한 후계 문제가 있다. 나루히토(徳仁·64) 일왕에겐 아들이 없어 현행대로라면 왕위 계승은 동생인 후미히토(文仁·59) 왕세제와 그 아들인 히사히토(悠仁·18) 왕자가 잇게 된다. 현재 총 16명 왕족 가운데 히사히토 왕자를 제외하면 미혼인 왕족은 5명으로 전원이 여성이다.
 
여성 일왕 논의가 끊이지 않는 또 다른 배경에는 나루히토 일왕의 외동딸 아이코(愛子·23) 공주가 있다. 10년 넘게 사용한 7000원대 물병이 주목을 받을 정도로 국민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4월 교도통신 여론조사에선 여성 일왕에 대한 찬성 의견이 90%에 달하기도 했다.
 
중앙일보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