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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외주화' 아프리카 난민 문제 떠넘기는 유럽.. 이탈리아 군함, 알바니아 입항

작성자YUJIN KIM

등록일25.02.11

조회수931

경향 신문 24. 10. 16. 박은경 기자 
 
16일 알바니아 서북부 센진항에 입항
방글라데시인 10명과 이집트인 6명
 
이탈리아가 알바니아로 첫 이주민 이송에 나선 가운데 
유럽연합은 이주민 문제 해결책으로 '이탈리아 -알바니아 모델 추진을 본격화 하고 있다. 
인권단체를 중심으로 '이주의 외주화'라는 비판도 만만치 않아, 
이번 첫 이송 결과가 향후 정책 추진에 적지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매체인 안사 통신은 10월 16일 이주민 16명을 태운 이탈리아 해군 함정이 
이날 오전 알바니아 서북부 센진항에 입항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이탈리아에서 알바니아 이주민 센터로 이송되는 첫 사례로, 
방글라데시인 10명과 이집트인 6명이며 모두 남성이다. 
입항 후 수용소에 머무르면서 최대 28일간 이뤄지는 망명 심사를 받게 된다. 
 
지난해 11월 조르지 멜로니 총리와 에디라마 알바니아 총리는 
'해상 구조 이주민 알바니아 이송'과 
'이탈리아 재정을 통한 알바니아 내 이주민 센터 설립'을 골자로 하는 이주민 협정을 체결했다. 
센진항에는 망명 신청 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이주민들을 수용하는 시설을, 
세진항에서 내륙으로 20km 떨어진 자더르에는 송환 대상이 된 이들을 수용하는 시설을 각각
짓기로  한 것이다.
이탈리아는 이를 위해 5년간 6억 7000만 유로(약 9942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멜로니 총리는 이 모델리 수년간 EU를 괴롭혀온 불법 이주민 문제에 대한
혁신적인 해결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민 수요를 분산하고 국내 치안 불안 요소도 감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EU도 적극적인 수용 의지를 보인다.
지난 14일 우르줄라 폰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27개 회원국 정상에게 보낸 서한에서
"EU 역외에 송황 허브를 개발하는 아이디어와 관련해 
새 입법 제안 검토 등 추진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탈리아-알바니아 (이주민 센터)협정이 가동을 개시함으로써 
그 경험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탈리아 방식의 방식을 수용해 EU 차원에서 제도화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