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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커플링의 역설’… 기술 자립 中, 글로벌 사우스 공략 가속

작성자박명숙

등록일24.08.27

조회수1145

‘디커플링의 역설’… 기술 자립 中, 글로벌 사우스 공략 가속
 
 
중국은 최근 경제 침체 위기 속에서도 과학기술 발전에는 허리띠를 졸라매지 않고 있다. 지난달 진행된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는 미국과의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 과학·기술 자립을 이뤄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일궈내려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야망을 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각 분야 기술 자립… 글로벌 사우스 공략

중국의 과학기술은 우주 분야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달 뒷면 샘플을 채취한 중국 우주탐사선 ‘창어(嫦娥) 6호’는 53일간의 임무를 마치고 지난 6월 성공적으로 지구로 복귀했다. 창어는 중국 신화에 나오는 달의 여신 항아를 가리키는 말이다. 창어 6호가 가져온 달 뒷면의 토양과 암석 샘플은 달의 기원과 구조를 파악하는 연구 자료로 활용된다.

중국은 미국과 러시아 등에 비해 출발이 늦었지만 최근 달 탐사 분야에서는 가장 앞서나가는 국가로 꼽힌다. 2004년부터 달 탐사 프로젝트 창어를 시작했고, 2030년까지 유인우주선을 달에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과학 예산 70조… 대규모 투자로 견인

중국이 과학기술 분야에서 발전을 이어가는 것은 정부의 아낌없는 지원 덕이 크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최고 수준 연구 성장은 둔화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며 “미국·유럽·일본이 지배하는 과학 세계 질서가 끝나가고 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올해 중국의 과학기술 연구개발(R&D) 예산은 3708억위안(약 70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가량 늘었다. 리창(李强) 국무원 총리는 R&D 예산을 발표하며 “과학기술에 대한 자립과 힘을 증진하기 위해 더 빠르게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R&D 예산은 2019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이 중 기초연구 분야 예산은 지난해보다 13% 늘었고 50% 이상을 35세 이하 청년 과학자에게 배정한다. 또 중국은 건국 75주년을 맞아 훈장과 명예 칭호를 수여할 예정으로 14명의 대상자 중 레이더 전문가, 지구물리학자, 유인우주 프로그램 전문가 등 다수가 과학 분야 출신인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 세계일보 https://n.news.naver.com/article/022/0003962765?sid=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