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문가 "케네디 효과 제한적"…'해리스 우세' 전망 속 변수는
미국의 정치 전문가들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의 공식 대선 후보로 확정된 지난주 전당대회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전당대회 직후 이뤄진 제3지대 후보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 선언은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봤다.
“중도적 접근 내세운 에너지 분출”
로버트 슈멀 노터데임대 교수는 24일(현지시간) 중앙일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해리스가 트럼프와 대비되는 통합과 중도를 내세워 트럼프를 고립시키려는 의도가 돋보인 전당대회였다”며 “양극화에 실망한 다수 미국인들에게 호소력을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토마스 슈워츠 밴더빌트대 교수도 “트럼프의 독무대였던 공화당 전당대회와 달리 민주당의 모든 구성원이 단합해 에너지를 분출한 점이 두드러졌다”며 “특히 ‘우리는 돌아가지 않는다(we are not going back)’는 주제로 트럼프를 공격한 점은 매우 효과적이었다”고 했다.
“케네디 효과’ 제한적…이슈 중심 전략 필요”
해리스의 ‘정책 모호성’에 대응하려면 트럼프가 선거 전략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슈멀 교수는 “(인신 공격이 아닌)정책 중심으로 전략을 바꿔야 지금까지 상대방의 주장에 후속 대응을 해온 방식이 이슈를 선도하는 방식으로 변화될 여지가 생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변수는 전쟁 상황과 TV토론”
전문가들은 남은 결정적 변수로 다음달 10일 첫 TV토론과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에서 진행되는 ‘두개의 전쟁’ 변수를 꼽았다. 슈워츠 교수는 “해리스는 여전히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는 점에서 다음달 TV토론이 더 중요하게 됐다”며 “통상 ‘10월의 충격’으로 불리는 선거 직전 대형 스캔들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전쟁이 격화될지 여부가 결정적 변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출처: 중앙일보(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381888?sid=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