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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집권세력, 지방선거 수도권 수성…‘동방정책’ 마하티르 한 표 행사

작성자박명숙

등록일23.08.25

조회수1311

말레이 집권세력, 지방선거 수도권 수성…‘동방정책’ 마하티르 한 표 행사

연립여당 vs 야권연대, 6개주 ‘3 대 3’ 비겨
야권 “여당의 수도권 독주 저지·사실상 압승”
연정성립 후 첫 선거, 말레이계는 야권 지지
안와르 “개혁동력” vs 마하티르 “연정 불신”
말레이시아 지방선거에서 예상대로 집권세력과 야권이 ‘3 대 3’ 동률을 기록했다. 12일 말레이시아 전체 13개주 가운데 6개주에서 치러진 선거에서 집권 연립정부를 구성하는 희망연대(PH)·국민전선(BN)은 슬랑오르·페낭·너그리슴빌란 3개주를, 야권 국민연합(PN)은 끌란탄·트렝가누·끄다 3개주에서 다수당 지위를 유지했다. 여야가 현상유지를 한 것이다. 상대적으로 집권세력에 아쉬움을 안긴 선거였지만,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를 축으로 한 여권은 대표적인 개혁성향 지역이면서 국민소득이 높은 슬랑오르·페낭·너그리슴빌란 3개주 등의 승리를 발판삼아 개혁 속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마하티르 전 총리는 말레이시아 정치사의 산증인이다. 연임을 포함해 2차례에 걸쳐 총리직을 수행했는데, 마하티르 전 총리와 더불어 1980년대 이후 20세기를 호령했던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지역의 국가수반 대부분은 세상을 떠났다. 연임을 거듭했던 첫 총리직은 1981~2003년 수행했으며, UMNO 주축의 BN 연정을 통해 말레이시아 경제 현대화의 초석을 다졌다. 당시 한국과 일본의 경제발전을 본받자는 ‘동방정책’을 도입하기도 했다. 그는 2010년을 전후해 이뤄진 기자와의 몇 차례 인터뷰에서 “말레이시아는 멀리 서구가 아니라, 한국과 일본의 가치, 애국심, 사명감, 국가발전 등에서 교훈을 얻는 게 효율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세계일보 https://www.segye.com/newsView/20230813505559